윤한흠 선생은 수원 태생으로 1977년부터 1980년까지 4년여 동안 자신의 기억과 지역 토박이 어르신들의 구술을 토대로 옛날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23점의 작품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윤한흠 선생은 일제강점기부터 낮은 주택들 사이에 우뚝 솟아있는 수원화성을 보고 자랐으며, 자신보다도 먼저 19세기 말에 자란 어르신들 또한 낮은 초가집 사이에 백여년 전에 지어진 웅장한 수원화성을 보고 자랐습니다.
이러한 수원화성은 1796년 2년 9개월만에 완공한 신도시의 읍성으로 수원 지역 사람들에게 크나큰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윤한흠 선생은 자신과 어르신들의 기억을 더듬어 우리 고장의 자랑인 수원화성 풍경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처리로 멋지게 그려놓았습니다.
올해에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맞이해 수원화성 축성 완공 이듬해 방문하였던 1797년(정조 21) 정조의 2박3일 행차길을 윤한흠 선생의 그림을 따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윤한흠 선생의 스케치 작품도 볼 수 있어 원화 그림과 함께 비교해본다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윤한흠 그림과 230년전 정조의 수원화성 2박3일 여정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