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世宗)에서 성종(成宗)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눌재 양성지(梁誠之, 1415~1482)의 시문집(詩文集)이다. 1791년(정조 15) 정조의 명령에 의해 간행되었다. 권수에 정조의 어제서(御製序), 권말에 각신 이복원(李福源, 1719~1792)의 발문(跋文)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 양성지는 "우리 동방은 성곽(城郭)의 나라이며, 유목민처럼 수초(水草)를 따라 행국(行國)할 수는 없으니, 그 성곽을 갖추는 일은 늦출 수 없습니다."라고 성곽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1450년(세종 32) 올린 글에서 '성곽을 견고하게 해야 함'을 주장하면서 '경기(京畿)에서는 경성(京城)이 중요하고, 개성부(開城府)는 곧 전조(前朝)의 고도(古都)이며, 광주(廣州)에는 산성(山城)이 있고, 수원(水原)은 곧 남도(南道)의 요충'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