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수원화성 축성을 위해 대신에서부터 지방수령에게 이르기까지 축성방략에 대하여 물었는데 여러 신하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정조는 그 중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축성방략에 대해 "늙은 재상의 글을 보고 마음이 감동되었다."라고 할 정도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74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원화성 축성(築城)을 위한 방략을 제시하는 등 수원유수로서 책임을 다한 채제공의 노고를 치하하며 신임유수와 교대한 뒤 조정으로 돌아올 것을 명령하는 유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