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7년(고종 4) 무신(武臣)인 신헌(申櫶, 1810~1884)이 간행한 민보(民堡)방위체제에 관한 책이다. 19세기 후반 이양선을 앞세운 서양의 침략에 대한 위기의식이 심화되자 연해변에 거주하는 유생들이 요해처에 산성을 쌓고 전쟁 시 농민들이 스스로를 지키는 민보방위론 시행을 주장했다. 이는 50여년 전인 1812년 정약용이 『민보의』에서 제시한 방안과 일치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향촌의 군사편제, 민보의 선정과 축성방법, 가용 무기, 운영절차와 군량관리 등이며, 수성(守城) 관련서적들을 참고하였고 특히 『민보의』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세기 후반 국방과 사회안정에 대한 당대 지식인들의 의식을 알 수 있는 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