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周)나라 제도를 기록한 책으로 후대 중국과 우리나라 제도의 규범서가 되었다. 주공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주례』 앞에 도설(圖說)을 수록하고 주(註)를 붙여 조선에 1648년(인조 26) 목활자로 인출한 것이다. 표제는 '周禮'로 표기되어있다. 이 책 가운데 주례경도(周禮經圖)는 '좌조우사(左朝右社)와 '면조후시(面朝後市)'라는 도성조성의 기본이념을 그림으로 풀이하고 있다. 곧 도성을 조성할 때 궁궐 왼쪽에는 종묘를 오른쪽에는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궁궐 앞에는 조정을, 뒤에는 시장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왕조도 1394년(태조 2) 한양에 도읍을 조성할 때 이를 참고하여 경복궁을 창건하면서 좌우에 종묘와 사직단을 배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