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제공 65세 때 초상의 유지(油脂)초본으로 오사모를 쓰고 단령을 입은 반신상이다. 초본을 그리는데 유탄 대신 연필 같은 흑연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면 우측에 "영의정 문숙공 번암 채선생 육십오세 진 초본(領議政 文肅公 樊巖 蔡先生 六十五世 眞 草本)"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호는 사후에 하사 받은 것이므로 이 글씨는 채제공 사후에 쓰여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채제공 65세 때의 초상 정본은 채규식 소장의 금관조복본 1점과 미천서원 구장(舊藏)의 흑단령포본 1점이 남아 있다. 이 초본은 오사모를 쓰고 있는 미천서원 구장의 흑단령포본 정본을 제장하기 위해 활용했던 초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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