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제공의 종조부 희암 채팽윤의 문집이다. 표지서명은 ‘희암집’이나 본문의 권수제는 ‘폐추’다. 수록한 글을 겸손하게 다 떨어진 빗자루에 비유하며 모아둔 것으로 보아, 이 책은 초고본으로 추정된다. 문집에는 3,000수에 달하는 다량의 시가 수록되어 있어 그가 문인으로서 시 창작에 얼마나 골몰하였는지 짐작케 한다. 숙종은 채팽윤의 시재를 높이 평가하여 그가 읊조리는 시를 베껴오도록 명하였고, 영조 역시 그의 문장을 세상의 으뜸이라 칭찬하고 기리며 그의 이름자를 함부로 부르지 않았다. 채제공은 두 국왕에게서 시재를 인정받은 채팽윤에게서 시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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