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명에 의해 편찬된 목판본의 한자 운서(韻書)이다. 1792년(정조 16) 이덕무(李德懋, 1741~1793)가 완성하고 규장각 학자들이 교정하여 1796(정조 20)에 간행되었다. 조선의 한자음은 'ㅁ'안에, 중국의 한자음은 'ㅇ'안에 넣어 동시에 표기한 새로운 형태의 운서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정조의 이름 '祘'에 대한 발음 표기다. 그동안 정조의 이름 '李祘'은 발음이 '이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 책에 따르면 어휘(御諱) '祘'은 '셩'으로 발음한다는 내용이 있어 정조가 스스로 음가를 정했음을 알 수 있다. 이책의 앞면에 수원부 유생 김교항(金敎恒)이 응제(應製)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하사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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