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이 회갑을 맞은 이듬해인 1796년(정조 20) 6월 18일, 정조가 창경궁 영춘헌에서 혜경궁에게 술을 올리고 진찬을 베풀면서, 지난해 화성행궁의 낙남헌에서 혜경궁의 회갑연 때 읊은 시의운자를 이용해 지은 시다. 『홍재전서』 권7에 「영춘헌에서 축수 잔을 올리고 기쁨을 기록하면서 지난번 낙남洛南의 운을 사용하다」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정조는 각신, 승지, 사관, 2품 이상의 문무신들에게 모두 이 운자를 가지고 시를 지어 올리도록 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