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28일부터 특별기획전시
『다산(茶山)의 시문(詩文)과 서화여행』개최
전시기간 : 2017. 4. 28(금) ~ 2017. 5. 28(일)
전시개막 : 2017. 4. 28(금), 오후 3시
전시장소 :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유물 : 현대 서예·문인화가 출품작 100점
수원박물관은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다산茶山의 시문詩文과 서화여행’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이하여, 화성의 설계자로서 서화에도 능했던 다산 정약용의 시문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학자로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여유당전서』 등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긴 실학의 집대성자로 평가받고 있다. 1789년 문과에 급제하였고 이후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지방관을 포함한 여러 관직을 역임했다. 특히 1789년 한강에 배다리를 준공하고, 1793년에는 수원 화성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등 기술적인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1801년 천주교 교난으로 인해 18년간의 강진 유배기를 보냈지만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학문과 연구, 저술에 전념하여 현재 알려진 저서의 대부분을 완성해 냈다. 널리 알려진 정약용의 서화 《하피첩霞帔帖》, 〈매조도梅鳥圖〉 또한 유배기간 중에 제작된 것들이다.
<오광석, 楡林晩步(유림만보) - ‘느릅나무 숲을 거닐며’>
‘다산茶山의 시문詩文과 서화여행’ 전시는 정약용이 남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저술과 여러 시문을 오늘날의 서예·문인화가들의 서화작품에 담아내는 자리로 수원과 인근 수도권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 작가 100명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은 각 서체의 한문서예작품 44점, 한글서예작품 24점, 한문·한글 혼서작품 10점, 문인화 22점으로 총 100점이 출품되었다. 국가경영과 경제, 백성들의 생활에서부터 학문과 독서, 집안의 화목, 문예, 산수와 화조, 다도에 대한 시문까지 다양한 주제의 시문을 소재로 했다.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전시기간인 봄과 관련된 시나 매화 작품들이 눈에 띤다.
<김군자, 홍매(紅梅)>
화사한 봄 날 다산의 정약용의 격조 높은 시문과 지역을 대표하는 서예·문인화가의 참신한 출품작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전시개막식은 4월 28일(금) 오후 3시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관련 문의는 수원박물관(대표 031-228-4150, 담당자 031-228-416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