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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石蘭
- 위치
-
수원박물관
- 시기
- 1921년·1923년
- 분류
-
기타
- 재질
- 지본수묵
- 크기
- 33.8×21.4
- 내용
- 1921년 나수연이 자신의 회갑을 맞아 평생을 회고하는 내용을 쓴 〈회갑일지감回甲日志感〉과 1923년에 그린 이하응 화풍의 석란도이다. 석란도 왼편에는 원元 게혜사(揭傒斯 1274~1344)의 「춘란春蘭」을 옮겨썼다. 〈회갑일지감〉과 석란도 화제의 서풍은 역시 이하응을 추종했던 김응원(1855~1921)의 행서풍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두 작품은 나주나씨羅州羅氏의 편지·서화 등을 모은 《경보첩敬寶帖》에 수록되어 있다.
回甲日志感
孤露餘生已白頭 居然六十一年秋
劬勞恩重逢今日 瞻拜先塋感淚流
半生風雨宦遊難 樞院如今愧冷官
鎭日閒居無一事 偶拈湘管寫幽蘭
三淸洞裡富烟霞 鶴與梅花共一家
領得四時風景好 晩年詩酒送生涯
辛酉 十月 二十日 小蓬居士
회갑날 감회를 쓰다
외로운 이슬 같은 여생에 벌써 백발이 되어
어느덧 예순 한 살이네
부모님의 고생과 두터운 은혜로 오늘을 맞았으니
우러러 선영先塋에 절하니 눈물이 흐르네
반생을 비바람 맞으며 벼슬살이로 떠돌아다니며 고생했고
중추원에 있던 시절이 도리어 한직에 있는
지금보다 부끄러울 뿐이네
종일 한가히 아무 일 없어
어쩌다 붓을 잡고 그윽한 난초를 그리네
삼청동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학과 매화가 한 집을 같이 하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볼 수 있어
만년에 시와 술로 생애를 보내네
신유년 10월 20일 소봉거사
深谷暖雲飛
重巖花發時
非由採樵者
那得外人知
時癸亥夏四月 三淸山屋
小蓬 六十三翁 幷題
깊은 골짜기 따스한 구름 피어오르고
겹쳐진 바위 속에 꽃송이 피어날 때
나무꾼이 아니었다면
어찌 바깥사람들이 볼 수 있으리오
계해년 여름 4월 삼청산옥三淸山屋에서
63세 소봉이 그리고 제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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