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창동에 위치한 양성관 가옥은 수원 제일의 부자를 상징하는 집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 통용되었던 ‘아흔아홉칸집’ 주인이라는 말은 곧 부잣집을 의미합니다. 1922년 이후 남창동 가옥의 주인이 된 양성관은 일제강점기 수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사업가이자 지역유지였습니다. 양성관 가옥 터 일부에 1977년 백병원 원장이 당대 최고의 건축가에게 의뢰하여 2층 집을 지었고 이 집은 뛰어난 현대 건축물로써 행궁동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40년 후인 2018년 ‘열린문화공간 후소’가 건립되었습니다.
이번 테마전에서 다루는 조선시대 집 터와 규모의 제한, 출토 기와, 일제강점기 양성관 가옥 사진, 한국민속촌 중부지방 양반 가옥 등의 모습을 통해 수원을 대표하던 양성관 가옥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