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주석이 사랑한 옛 그림 오주석은 옛 그림 감상법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한 미술사 학자다. 그가 애정을 가지고 연구했던 작품들은 주로 조선후기 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이다. 대부분 간송미술관과 국립중앙 박물관, 삼성미술관 Leeum에 소장되어있는 보물급 유물들이다. 이러한 그림 중에서도 「동아일보」와 「북새통」에 연재했던 내용으 로 간행된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속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주석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정선, 강세황, 김홍도, 김득 신의 그림에 대한 작가의 의도와 옛 그림에 담긴 의미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 정조대왕이 사랑한 궁중화원들의 그림 조선시대 화원들은 궁중기록화, 어진도사御眞圖寫 등 왕실의 회화 제작에 참여하여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정조대왕은 국왕 직 속으로 규장각에 자비대령화원을 두어 직접 그림 제작을 명령하 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화원을 어진화사로 임 명하여 임금의 얼굴을 그리게 하였다. 정조대왕이 길러낸 궁중 화원 중 가장 조선적인 화가 김홍도, 산수화가 이인문, 풍속화가 김득신, 어진화가 이명기의 그림을 통해서 옛 그림의 멋을 감상 할 수 있다. 3. 옛 그림의 현대적 재해석 현대적인 감성으로 옛 그림을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이이남 작가 의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통하여 김홍도, 변상벽의 명작들을 만 나본다. 이이남의 ‘기와이기’, ‘마상청앵도’, ‘암닭과 병아리’, ‘묵죽도’는 기 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으로 옛 그림을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시간 을 넘고 공간을 건너 익숙한 옛 그림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 4. 오주석의 미술사 자료들 수원출신 미술사학자 오주석은 엄정한 감식안과 작가에 대한 전 기傳記를 고증하여 미술사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썼다. 그는 국 립중앙박물관·호암미술관·간송미술관 공동 주최 ‘탄신 250주년 기념 단원 김홍도 특별전’을 기획하여 옛 그림에 대한 관심을 환 기시켰다. 또한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옛 그림 읽기의 즐거 움』, 『단원 김홍도』 등의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우리 그림의 아름 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하였다. 그가 연구에 몰두하며 생 전에 남긴 저서와 미술사 연구 자료가 2016년 12월 수원시에 기 증되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원시에서는 옛 그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