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입니다.
top
[특별기획전] ‘수원 보물전’ 개최(2017.11.9~12.17)
작성일2017.10.27 00:00:00 작성자시스템 관리자 조회2695

수원 보물전 개최

2017년 11월 9일~12월 17일

 

수원시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보유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이를 더욱 빛내고 지키기 위해 2008년 수원의 역사 문화와 한국 서예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원박물관을 개관하였고 2009년에는 정조시대와 수원화성의 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을 선보였다. 그리고 광교 신도시 개발 도중 발굴된 유물과 기증유물을 전시한 수원광교박물관을 2014년 열었다.

 

이렇듯 박물관이 차례로 건립되면서 흩어져 있던 수원 관련 소중한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하였으며 문화재 가치가 높은 유물들은 국가 지정 문화재(5)와 경기도 지정 문화재(11)로 지정되었다.

이같은 수원시 3개 박물관의 노력과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올해의 특별기획전은 지정 문화재와 지정 문화재급의 명품 유물을 한 자리에 모은 <수원 보물전>을 준비하였다.

 

전시는 3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는데 1부는 영조와 장조(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3대 임금의 글씨와 유물이 전시된다. 보물 제1631-3호로 지정된 <영조어필-읍궁진장첩>을 비롯하여 장조가 쓴 <집복헌필첩>, 정조가 세손시절 쓴 <정조어서첩> 등 세 임금의 어필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된 <조선경국전>은 조선 초기 간행본으로 현전하는 유일본이 전시되며, <무예도보통지>로 완성되는 조선후기 무예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무예제보>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들 유물을 통해 조선후기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시대와 수원 화성에 담긴 정조의 효심을 엿 볼 수 있을 것이다.

 

2부는 조선시대 명필로 조선 초 송설체를 바탕으로 수려한 서풍을 자랑한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1453)부터 모든 서체의 장점을 밑바탕으로 독창적인 추사체를 창안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에 이르기까지 조선명인의 글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물 1675<박태유 필적 백석유묵첩>은 명필로 알려진 백석白石 박태유(朴泰維, 1648~1696)의 다양한 서체를 감상할 수 있으며, 경기도시도유형문화재 제293<김우형 서첩 기오재희묵> 또한 간찰과 비문의 글씨만 남아 있었는데, 이 첩은 기오재寄傲齋 김우형(金宇亨, 1616~1694)의 본격적인 작품의 사례로 명필의 면모를 보여주며, 17세기 서예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 1493~1564), 유봉酉峯 윤증(尹拯, 1629~1714),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06~1672),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 1624~1701) 등 조선명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서예 작품은 붓 길을 따라 만들어지는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3부는 혼이 담긴 조선시대 사대부 초상화로 보물 제1489호로 지정된 <박유명 초상>17세기 조선시대 공신상의 전형적인 양식을 엿 볼 수 있다. 박유명(朴惟明, 1582~1640)은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靖社功臣 3등에 책록되었다. 또한 보물 1477-1호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 시복본>도 공개되는 데 채제공(蔡濟恭, 1720~1799) 정조대 충신으로 수원 화성 성역을 총괄하였고, 초대 화성유수를 지냈다. 이외에도 <허목 초상><김수 초상>, <김후 초상> 등 그 동안 수원시 박물관이 수집한 초상화를 한 자리에서 만 날 수 있다. 터럭 한 올이라도 닮지 않으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려진 조선시대 초상화를 통해 혼이 담긴 우리나라 전통 회화의 높은 수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캡션>

사진 1. 보물 제 1631-3호 영조어필-읍궁진장첩

사진 2. 무예제보

사진 3. 보물 제 1675호 박태유 필적-백석유묵첩

 

2017 가을 여행주간 박물관 무료관람 안내
11/29(수) ‘문화가 있는날’ 무료관람 안내
목록 모두보기닫기